대안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은 우리의 욕심의 불안에서 부터 온 것이다.
원래 그랬던 것은 아닌데, 민들레학교의 김인수 교장선생님 덕분에, 충분히 의식화(?)가 되었다. 아예 대학을 안 보낼 수도 있다고 우리 부부는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 순간 다른 생각(불안, 초조)이 불쑥 들어오는 것은 막기가 쉽지 않다. 99명이 가는 길을 바라볼때, 아무도 그 반대길을 간다고 느껴지지 않을때는 순간 내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럴때, 다시금 제정신을 차리며, 힘을 북돋아주는 것은, 김규항씨와 같은 분의 글을 읽을 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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