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2012비영리미디어컨퍼런스 ChangeON이 16일 서울에서도 진행 되었습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는 '촌놈날다'라는 주제로 지역에서 미디어를 통해 인재로 거듭난 강사분들이 함께해 주셨고 이어진 서울 ChangeON 행사에서는 '사람,아날로그,디지털의 삼각관계'라는 주제로 다음세대재단의 방대욱 실장님이 진행을 맡아 주셨습니다.
첫 스타트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김은미 교수님이 끊어 주셨습니다. 김은미 교수님께서는 2012년 비영리 조직의 디지털 미디어 이해 및 활용도에 대한 조사 결과물을 가지고 재작년과 올해를 비교해 가시면서 말씀 하셨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비용 절감, 조직 활동의 유연성 도모, 응집력과 충성도의 유지 등 조사의 필요성이 다양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비영리 조직의 미디어 활용 실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기위해 비영리 단체 500개, 사회적 기업 50개 등이 참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 중 하나라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많았고 이들 기업은 소셜미디어를 단체의 활동소개, 새소식, 관계유지 부분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해외 비영리 단체의 성공 3대 요인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비전과 전략 개발, 상부에서부터 우선 순위를 두는 것, 소셜 미디어 담당자 배정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인터넷은 사람이 만드는 마당'이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강명구 교수님이 나오셨습니다. 강명구 교수님께서는 SNS망의 개념도를 아시아가 중심이되고, 홍콩과 싱가폴, 일본까지 모두 한국이 연결되어 있는 통신시대라는 말로 시작하셨습니다. 나라와 나라 간이 연결되어 있는 것과 같이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소규모 단체들을 집중하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비영리 단체들이 소셜미디어에 투자를 별로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셨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도구이고 사람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율성이 달라집니다. 교수님께서는 '돈을 모으는 것은 소셜 미디어가 아니라 결국은 사람이다.'라는 말로 우리가 소셜 미디어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보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었습니다.
강명구 교수님의 말씀이 끝나고 ChangeON에서 준비한 점심 식사가 끝나고 이어진 2부에서는 10분 가량의 브레이크 타임이 있었는데요. 사회자가 임의로 나눠준 조별로 풍선 던지기 게임을 하였습니다.
2부의 시작은 모으고, 고르고, 정리하는 큐레이터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님께서 정보의 결핍과 과잉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정보 결핍에는 집대성 문화, 일목요연한 분류, 객관적인 정보 수집이 있었고, 정보 과잉에는 트위터에는 1일 2.5억개의 트윗이 게시되고 유투브는 1초당 1시간 분량의 양이 업로드 되며 시공간의 데이터 혼합이 있었습니다.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로 널리 알려지게 된 싸이도 영향력이 있는 매개체와 그 속에 존재하는 사람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상품을 콘텐츠로 바꿔 읽는 것이 디지털 큐레이션의 특징입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 현실계와 가상계의 혼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분은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 교수님이신 김지현 이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현실 속 데이터들이 가상으로 스며들어 디지털은 현실을 많이 닮아갑니다. 현실에서 어디든 가상 데이터를 볼수 있고 그 대표적인 예로 디지털기기,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전자 책 입니다. 이어진 말씀에는 무한 글로벌의 시장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Daum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이메일 기능이나 카페기능을 벗어나 모자를 만든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경쟁사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경우에는 Daum의 새 경쟁자는 모자를 만드는 타기업이 됩니다. IT 기술의 진화는 무한이며 모든 기기의 네트워크화가 필요하다는 말로 끝맺어 주셨습니다.
3부의 시작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주제는 아날로그의 순애보. 철학은 행복의 과학이며 이것이 곧 긍정 심리학으로 변합니다. 이 말은 결국 모든 것은 행복을 위하여 일어난다는 말씀을 덧 붙여 설명해 주셨는데요. 화려한 삶의 조건에는 건강이나 연봉, 나이, 학벌, 외모 등이 먼저 생각납니다. 하지만 행복지수는 새조건에 빨리 적응하고, 인생의 변화는 복잡한 파생 효과를 낳기 때문에 성격이나 대인관계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성공이나 돈이 가져다 주는 것은 힘이나 자존감이며 행복은 아닙니다.
교육기획자 김탕님께서는 '복제의 불가능성을 카피하다.'라는 주제로 내가 느끼는 아날로그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게임의 과몰입은 문제가 된다는 명제로 놀이에는 물리적 공간이 필요합니다. 영화 '룸바'를 보면 학교 안에서 아이들이 일상이 끝나면 고함을 지르면서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비록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일상은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입니다. 이렇다는 것을 알면서도 피하고 싶거나 지루한 것으로 인식되어 찾아오는 것이 소외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양석원 CO-UP 대표님께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허물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주셨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선거활동이나 정치에 트위터를 사용하여 성공했습니다. 이외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섞여있는 경우에는 이메일 사용시간을 늘리거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마우스를 구입하며 온라인으로 커뮤니티, 사이버 가수,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대화방 등의 소셜 미디어가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을 통한 국민과의 대화, 협력소비, 온라인 이력서, 강남 스타일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한 성공 사례는 많았습니다.
이어진 오픈 세션의 첫번째 순서는 전국 귀농 본부 박호진님 입니다. 박호진님께서는 농사와 소셜 네트워크의 만남으로 블로그를 개설하여 IT 전문가 분들과 농사이야기를 꾸며 글을 올렸더니 공감이 가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블로그에 들어오고 싶어하시는 자발적인 참여도가 올라갔습니다. 농사를 가르쳐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보완하여 12월쯤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두번째 순서. 사회적 기업 열매 맺는 나무의 송완님 입니다. 사회적 기업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 하고자 오르게 되었다는데요. 열매 맺는 나무는 주체적이고 좀 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아프리카 르완다에 가게 되었습니다. 르완다에 두 차례 방문하여 대학교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현지 리서치를 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습니다.
세번째 순서. 위즈돔의 김미연님 입니다. 위즈돔이란 내가 필요한 경험과 지혜를 언제든지 손쉽게 전달 받을 수 있고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은 온라인에 게시하고,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쉽게 구매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도우고 있는 역할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네번째 순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신용욱 교수님입니다. 신용욱 교수님께서는 촌에서도 날 수 있다는 주제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 먼저 시작 하셨습니다. 이어 본질, 소통, 연결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시골에서 지역 특화 사업을 하고 계시는데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과도 네트워킹을 구축하셨습니다.
다섯번째 순서. 집밥을 운영하시는 박인님 입니다. 밥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오셨다고 하셨는데요. 1인 가구의 30% 이상이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알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모아 같이 먹고 같이 이야기하자는 뜻에서 힐링을 찾았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에 밥을 같이 먹자고 글을 많이 올리자 반응이 오고, 모임이 생기기 시작하여, 비즈니스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박인님의 밥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8시간 가량의 ChangeON은 막을 내렸습니다. 함께 듣고, 함께 먹고, ChangeON으로 하나 된 분들을 많이 만나고 왔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는 다르지만 ChangeON에 온 목적만큼은 같은 사람들과 보낸 시간은 뜻깊었습니다. 2013ChangeON에서 또 뵙기를 기약하며 ChangeON이 더 많이 번창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