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0일 금요일

이성과 직관 - 스티브잡스(1장)

잡스의 부모는 신앙심이 두텁지는 않았지만 아들이 종교의 가르침을 따르기를 원했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그를 루터교 교회에 데려가곤 했다. 하지만 잡스는 열세 살 때 교회 다니는 것을 스스로 중단해 버렸다. 가족이 《라이프》를 구독했는데, 1968년 7월 호 표지에 기아에 시달리는 두 비아프라(나이지리아의 동부 지방) 어린이의 충격적인 사진이 실렸다. 잡스는 그것을 주일학교에 들고 가 목사님을 만났다. “만약 제가 손가락을 하나 들어 올린다면, 하나님은 그 전부터 이미 제가 어느 손가락을 들어 올릴지 아시나요?”
그러자 목사님이 대답했다. “그렇단다. 하나님은 모든 걸 다 아신단다.”
잡스는 《라이프》의 표지를 내보이며 물었다. “그럼 하나님은 이것에 대해서도 아시고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아시겠네요?”
“스티브, 이해하기 어렵다는 건 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도 알고 계신단다.”
잡스는 그러한 하나님을 숭배하는 일과는 어떠한 관련도 맺기 싫다고 선언했고, 다시는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나중에 다른 종교에 발을 들여놓는다. 선불교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실천하기 위해 수년을 보내는 것이다. 훗날 자신이 경험한 영적인 감정들을 돌아보면서, 그는 종교가 교리 수용보다는 영적인 체험을 강조할 때 최상의 상태에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신앙보다는 예수님처럼 살거나 예수님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오히려 신앙 그 자체만 너무 강조하는 바람에 기독교가 핵심을 잃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가 말한다. “각 종교는 동일한 집에 들어가기 위한 각기 다른 문이라고 생각해요. 어떨 때는 그 집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어떨 때는 안 그래요. 엄청난 미스터리지요.”

1장에 보면, 잡스의 신앙에 대해 나온다. 원래는 기독교인이었으나, 이해하지 못할 교리에 실망한뒤 훗날 선불교로 개종하게 된다.

"이성"과 "직관(경험)"의 대립에서 "직관"을 선택하게 된다.

우리는 많은 선택의 귀로에서 어떤 기준으로 해야할 것과 하지말 것, 몰두할 것과 그렇지 않을 것을 결정하는가... 잡스의 선택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잡스 의사결정의 철학적 배경에는 서양철학의 이성주의와 경험주의의 대립이 담겨져 있으며, 신학적인 배경에서으로 봐도, 직관과 경험을 중시하는 유대교 전통과 신학을 중시하는 기독교 전통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때, 경험 또는 직관을 중시하는가? 아니면 이성을 더 따르는가?

독서토론

2 개의 댓글:

http://t.co/82Zk8hfP 잡스가 이 동영상을 봤으면

잡스가 한국어를 몰라서 아쉽네요...